하림,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한다... 인수의향서 제출

 

# 하림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하림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하림그룹은 자회사인 팬오션과 함께 해운, 항공을 결합하여 물류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회생 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진행한 이스타항공 LOI(인수의향서) 접수에 하림그룹의 자회사인 팬오션 및 10개가 넘는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림그룹은 인수자문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며 이스타항공의 세부적인 실사 및 입찰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매각은 법원 관리하에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자금력이 강한 인수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업을 매각하기 전 가계약으로 인수자를 선정한 후 경쟁 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인수자를 찾는 인수 방식이다. 하림 지주는 연매출 약 2조 원, 보유 자산만 10조 원에 달하는 큰 기업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00억 원에 육박하며, 인수를 추진하는 자회사 팬오션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2020년 말 기준 약 2,000억 원에 이른다. 

 

이스타항공 인수전에는 많은 중소기업, 중소형 사모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금 동원력이나 업무 연계성 및 시너지가 강한 기업이 인수할 확률이 높은 만큼 하림그룹이 최종 인수할 전망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물류 사업을 확대하여 석탄과 철광석, 곡물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으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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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업을 영위하는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화물항공이라는 새로운 운송 수단을 마련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총 20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선을 물론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하여 약 26개의 중, 단거리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이 항공화물 라인도 보유하게 될 경우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림그룹은 물류, 운송 분야에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림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된다면 국내 저가항공사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 입찰 금액의 규모와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이나 증빙과 같은 항목 등을 평가한 후 인수자를 결정하게 된다. 입찰 금액은 평가 항목 중에 배점이 가장 크다. 오는 6월 말 경에 최종 인수자가 결정되면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고, 현재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의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 대부분은 소각된다.

 

이스타항공은 자금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여파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기존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제주항공이 2020년 7월에 인수를 포기한 후, 여러 차례 매각 시도가 실패하자 법정관리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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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스타항공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서울, 제주 간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운행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높은 탑승률을 자랑하는 노선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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