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어가 오는 것일까...? 카카오뱅크 IPO 추진

진짜 대어가 오는 것일까...? 카카오뱅크 IPO 추진

 

진짜 대어일까? 아니면 어부일까? 카카오뱅크 주가

 

카카오뱅크는 2020년 09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에 수십조 원대 공모자금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IPO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위하여 올해 안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관계자는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외시장의 심각한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약 46조 원대로, 4대 금융지주 전체 시총인 43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증권사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적정 시총을 약 5조 6000억 ~ 9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장외시장에서는 너무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면 내년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첫 상장이 되는 셈인데요. 그만큼 기대도 큰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초반에 쭉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2019년에 약 137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무려 450억 원의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산 규모는 지난 06월 말 기준 약 24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0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 자본비율 14.0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4%를 아주 살짝 넘긴 수치인데요. 이 비율을 지키려면 앞으로의 신규 대출을 자제하거나 혹은 자본을 추가로 늘려야 합니다.

한 금융 관계자는 "일명 '빚투'(빚내서 투자)의 열풍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럴 때 대출을 자제하기보다는 몸집을 키워 더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니냐."라고 해석했습니다.

08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무려 18조 3000억 원에 이릅니다. 상장으로 자본금을 확충하게 되면 시중은행과 본격적인 대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율 33.54%)입니다. 나머지는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이 약 28.60%, 국민은행이 약 9.86%,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약 4.93% 등으로 대부분 기관투자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IPO 추진 소식에 사람들은 "진짜 개미무덤, 비싸게 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PO는 외국인이나 기관에게만 좋은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한 애초에 4대 금융지주를 합한 시총보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이 높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말도 나왔구요. 이 모든 의견은 때가 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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