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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M 파업에 "한국에서 철수하여 중국서 만든다" 경고

 

한국 GM 파업에 철수설까지...

미국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임원이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더 이상 한국 GM에 투자할 수 없다"라고 경고해 화제입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GM이 한국 철수를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인터뷰에서 "노사 갈등이 수 주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GM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한국 GM은 노조 파업에 볼모로 잡혀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파업이 한국 GM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한국 GM에 계속 투자할 확신을 잃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GM의 노조는 급여의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10월 30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잔업, 특근 또한 거부한 상태로 회사측에서는 현재까지 약 2만 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생산 분량은 한국 GM이 약 3주간 생산하는 물량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GM이 한국 철수를 충분히 강행할 수 있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GM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여러 글로벌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구조조정의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GM 내부에서는 노조 파업이 지속될 경우 중국 등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진행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GM이 한국 철수를 심히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한국 GM은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GM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약 81만 대를 생산했는데 2020년에는 불과 30만 대 생산에 그칠 전망입니다. 한국 GM은 2014년부터 해마다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올해에도 흑자 전환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18년에 GM과 산업은행은 10년간 한국 GM에 약 4조 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했지만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딥니다. 올해 초에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와 노조의 파업으로 애당초 기대했던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실 트레일블레이저나 트랙스같은 차량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GM은 2014년에 이와 비슷하게 호주에서 철수한 이력이 있는데요. 그 외 캐나다와 인도, 태국 등 각지의 공장을 폐쇄 혹은 매각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몸집을 최대한으로 줄인 후 전기차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 GM 철수가 확실시된다면 GM은 빠르면 2021년 1~2월 내 철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의 원본은 인베스팅닷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