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등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주가 급락

 

# 트위터, 페이스북 등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주가 급락... 유튜브, 애플, 아마존 동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콘텐츠를 차단하고 계정을 정지시켰다.

 

지난 6일(현지시간), 관련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두 가지의 정책 위반에 대한 조치라고 언급하며 24시간 동안 계정을 정지했다. 해당 기간 동안에 트럼프 대통령 계정으로는 어떠한 게시물도 올릴 수 없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동영상을 포함한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의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았을 때 삭제된 해당 영상은 폭력 위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도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시켰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세 개의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게시물들이 삭제될 시, 12시간 동안만 계정을 정지시킨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지 않는다면 계정은 무기한 정지되며, 추가적인 규정을 위반할 시 영구적으로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트위터는 해당 게시물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게시물에 답글을 달거나, 리트윗을 하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없게 조치했다. 지난 3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백인 국수주의자와 음모론 단체 큐어넌 사이에서 폭력과 무기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이날 상하원의 대선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약 2시간 만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갖추고 평화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해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불복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시위대의 난입으로 인하여 미 의회 경찰은 최루탄 등을 사용하여 해산을 시도했으며 의사당 내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유튜브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일부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유튜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을 콘텐츠 관련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하여 지난 12일(화),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전장대비 약 6.4% 급락했다. 장중에는 무려 12.3% 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조 8,800억 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도 이날 약 4% 하락한 256.84달러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팔러'를 퇴출한 아마존과 애플도 각각 2.15%, 2.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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