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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cryptocurrency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살 수 있다?

 

#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살 수 있다? 

지난 23일(화), 미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차량을 구매 가능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힌 뒤, 다시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1위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차량을 구매하는 추가 결제 수단으로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은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구매하게 되면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까닭이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차량을 구매하면 미국 국세청에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 국세청은 이미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분류했다. 매입 당시보다 차익이 났다면 그만큼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년 전만 해도 개당 한화로 1,000만 원도 안됐지만, 현재는 무려 59,000달러(한화 약 6,66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세법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다. 소득세가 실제 적용되는 세율과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개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난 2018년 이미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주식과 같이 생각하고 자산으로 전환했었다.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약 1년 동안의 모든 소득을 종합하여 가감하는 방식에, 연소득 및 자산 보유기간 등에 따라 세율도 다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내년부터 250만 원이 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20%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과 달리 미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차별적인 세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약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양도소득세율도 최대 20%만 적용하게 된다.

 

미국의 퇴직연금 운용에 강점을 보이는 미국 대형 금융회사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자회사인 'FD펀드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 발행을 위한 예비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상품명은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알려졌다. 많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등에 관심을 갖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피델리티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건이 승인을 따내면 미국 내 최초가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금융사들이 이번 1호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받기 위해 경쟁 중에 있다. 앞서 이미 캐나다에서는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