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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news

트레버 밀턴, 주식 싹 판다? 니콜라 주가 연이어 하락...

 

밀턴, 주식 싹 판다? 니콜라 주가 연이어 두 자릿수 하락...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2의 테슬라'라 불리며 상승세를 거듭했던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의 추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기 논란 국면에서 일종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GM(제너럴모터스)이 니콜라와 협력에서 발을 뺀 후, 대주주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 니콜라 주가는 전장 대비 15.21% 하락한 주당 17.3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16.67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전일 27% 가까이 떨어진 이후 이틀째 두 자릿수대 폭락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5월 초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겁니다.

 

 

 

이날 니콜라 주가가 내리고 있는 건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창업주(전 회장) 등 대주주들이 주식을 내던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밀턴 등이 보유한 내부 대주주들의 주식은 그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매도가 제한됐는데, 이날부터 그 기간이 끝난 것입니다. 보호예수는 대주주 등의 지분 거래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인데요. 일반 투자자 보호 등의 취지에서 입니다.

 

니콜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부로 거래제한 조치가 풀린 주식은 약 1억 6,100만주 규모입니다. 그중 밀턴이 보유한 주식은 절반 이상인 9,160만 주에 달합니다.

 

밀턴은 지난 9월 한 공매도 전문기관이 내놓은 보고서 이후 사기 의혹이 증폭되면서, 니콜라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밀턴은 논란 초기만 해도 "공매도 전문기관의 탐욕이 빚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 이후 열흘 만에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내려놓았고, 그 이후 의혹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전날 GM이 니콜라와 체결했던 파트너십 합의안을 대폭 축소하고 지분의 약 11% 인수안을 취소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끝없는 니콜라 사기 논란이 GM의 결정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지는데요. 실체가 불분명한 것 같다는 의심 속에도 니콜라를 지지한 건 GM 덕분이었는데, 그것이 사라진 것이죠.

 

만약 밀턴이 CEO 사임에 이어 지분까지 처분한다면, 니콜라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밀턴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네이버금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