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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inside stock

박셀바이오 무상증자, 주가 급등(공모가 3만 원에서 26만 원까지)... 6일 거래정지 이유는?

 

# 박셀바이오 무상증자, 주가 급등(공모가 3만 원에서 26만 원까지)... 6일 거래정지 이유는? 

6일(수) 하루, 박셀바이오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5일 화요일,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박셀바이오에 하루 주식 매매 거래정지를 하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지난 12월, 박셀바이오가 투자위험종목 지정여부 기준에 따라 5일 종가 기준으로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약 230,000원을 넘을 경우, 6일에 거래 정지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전장에 대비하여 42,800원(약 19.69%) 오른 260,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약 3개월간 무려 926% 급등하며 상승세를 타 왔다.

 

 

박셀바이오는 상장 당시만 해도 공모가는 3만 원 남짓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관 경쟁률이 94대 1, 일반투자자는 96대 1 정도의 수준으로 다른 제약 바이오 기업 대비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었다. 지난 10월 중후반까지만 해도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3만 원선을 밑돌았을 뿐이다.

 

하지만 10월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10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종가 46,200원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여 11월 말에는 종가 93,400원, 12월 30일에는 무려 167,300원을 기록했다.

 

2021년 새해가 들어서고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상승에 상승을 거듭했다. 지난 4일(월)에는 종가를 기준으로 약 50,100원으로 오르며 가격제한폭인 29.95% 급등률을 보였다. 5일 장중에는 270,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3개월 전인 10월 5일 박셀바이오 주가는 종가 기준 25,350원인걸 감안하면,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약 3개월간 무려 926% 상승한 셈이다. 현재 박셀바이오 시가총액은 1조 9,575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급등세는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예측된다. 박셀바이오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공수종을 대상으로 한 'Vax-DC/MM'의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의 효능을 확인하는 2a상과 간세포성 간암을 대상으로 한 'Vax-NK/HCC'의 간동맥주입화학요법 병합요법의 효능을 확인하는 2a상이다. 두 임상 시험 모두 국내에서 진행되며 각각 모집 환자 수는 20명이다.

 

지난 12월에 진행한 박셀바이오 100% 무상증자 또한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 무상증자 자체가 호재로 여겨지는 데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무상증자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기존 7,523,000주의 두 배인 15,046,000주로 늘어난다. 신주의 상장일은 1월 22일이다.

 

 

7일(목)부터 다시 개장되어 22일까지의 박셀바이오 주식에는 어떤 변동사항이 발생할까? 과연 22일까지 급상승세를 거듭할까? 이에 과도한 투자 심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박셀바이오는 어떤 회사?

2020년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2010년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에서 시작된 창업 기업이다. NK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이 주력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