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나스닥 말고 뉴욕증시 상장, 상장일은 언제?

 

# 쿠팡 나스닥 말고 뉴욕증시 상장, 상장일은 언제?

쿠팡(전자상거래업체)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나스닥)과는 다르게 뉴욕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이에 쿠팡의 기업가치가 무려 60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된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은 3월쯤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여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지 약 10여 년 만에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쿠팡이 국내 증시나, 미국의 나스닥도 아닌 뉴욕 증권거래소를 선택한 것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다. 그만큼 나스닥보다 상장 요건 또한 까다롭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상장되어 있는 나스닥의 경우는 당장은 이익이 크지 않지만 미래 성장 가치를 중요시한다.

 

 

 

이런 이유로 쿠팡이 오랜 적자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장폐지 권한까지 가지고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자신감과 투자금 확보를 위한 철저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하여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될 보통주의 수량, 공모 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한화로 약 55조 4,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국 회사 IPO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무려 최대 6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이 약 9%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쿠팡의 2021년 성장률을 전년과 대비하여 이미 상장한 유니콘 기업들의 매출액을 추정해서 주가 매출 비율을 따져 계산했을 때의 결과다. 쿠팡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상위 유통기업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국내 운송 업체 등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쿠팡 상장 소식에 쿠팡 관련주인 다날, 오텍, KCTC, KTH, 동방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곳은 네이버다. 쿠팡이 상장과 함께 성장성을 인정받을 경우 국내 1위 이커머스 사업체인 네이버 쇼핑 또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국내의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9.1% 성장한 161조 원의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여파로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중에 네이버와 쿠팡의 점유율은 각각 17%, 13%로 1, 2위를 기록했다. 불과 4년 전인 2016년에 이 두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7%, 4% 였다.

 

 

 

이에 증권가 관계자는 쿠팡에 비해 고객 수나 판매자 등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이버 주식을 추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쿠팡 활성 고객 수는 약 1,485만 명이며, 이중 로켓와우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32%에 그쳤다. 네이버의 경우는 작년 연간 기준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2,000만 명에 달하며, 공급자 수는 약 41만 명이다.

 

쿠팡과 사업적 전략이 다르지만 낮은 수수료로 인한 공급자(판매자)의 호응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거래액, 파트너십의 강화의 측면에서 네이버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른 증권가의 의견도 비슷하다. 쿠팡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약 80조 원에 달한다는 둥, 스마트스토어뿐만 아니라 네이버 뮤직, 웹툰 등 독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네이버의 기업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와의 확실한 협업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등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쿠팡은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상장일은 3월로 예상되어 있으나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포스팅은 인베스팅닷컴의 본문을 인용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