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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cryptocurrency

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한다

 

# 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많은 가상화폐가 채굴되는 중국 가상화폐 채굴 시장이 폐쇄의 기로에 놓였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금지를 선언하면서 많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2일(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 발전 계획 총괄 부처인 발전계획위원회는 해당 관내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채굴장을 오는 4월 말까지는 전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은 암호화폐의 거래에 필요한 코인들을 컴퓨터 등을 동원하여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얻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광산에서 귀금속을 캐는 행위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말한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암호화폐 채굴장 전면 금지가 에너지 절감 목표와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해당 지역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을 1.9% 이내로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서북방 변방 지역은 전기료가 다소 저렴하고 기후가 서늘하여 중국의 대형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다수 몰려있다. 세계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중국 내 채굴 업체들이 세계의 가상화폐 채굴 시장의 7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중국 당국 차원에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를 공개적으로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작년 유엔 총회에서 2060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한 후, 에너지에 관련한 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과정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중국은 민간이 주도하는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를 금지한 나라 중 하나다. 2017년 9월 경에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의 거래와 신규 발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런 비트코인 채굴 금지 사항에도 불구하고 전면적으로 금지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는 가상화폐 채굴장에 저렴한 산업용 전기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국가가 통제 불가능한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는 체제에 위협이 되는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하여, 정부 측에서 통제 가능한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0%에 달하는 채굴 점유율을 보유한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부족 현상을 걱정하지만 어차피 중국에서 채굴을 안 하면 다른 곳에서 채굴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어 사실상 발행량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발행 수가 부족해져 품귀현상이 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욱 치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포스팅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