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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1배 성장한 대덕전자, 삼성전자와의 관계... 대덕전자 주가 전망은?

 

# 무려 121배 성장한 대덕전자, 삼성전자와의 관계... 대덕전자 주가 전망은?

(주)대덕(대덕전자의 지주사)의 김영재 사장은 삼성전자(005930)가  예전 구미사업장에서 불량 휴대폰 15만 대 가량을 불태웠던 사건이 회사의 탈바꿈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휴대폰 내부의 기판까지 불타는 모습에 설계, 품질, 검증 기준을 끌어올려 결국 삼성전자와 대덕 모두 도약의 계기가 됐다. 대덕전자는 전자제품의 신경망이라고 일컫는 인쇄회로기판(기판소재) 전문업체다. 

 

대덕전자는 2019년 기준, 매출의 99% 정도가 기판으로부터 나왔다. 지난 5월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와 투자회사인 (주)대덕으로 인적 분할하여 지주사 체제로 바뀌었다. 대덕전자의 창업자인 故 김정식 회장의 차남인 김영재 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 우수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의 회장식을 맡고 있다. 김영재 사장은 위기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다 모여 해결책을 내기 위해 매진했던 것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강조한다.

 

 

1983년까지만 해도 대덕전자는 TV용 기판을 제조하는 업체였다. 당시 대덕전자의 PCB 회로폭은 현재보다 약 30배 두꺼웠다. 삼성이 TV에서 스마트폰, 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은 물론 기술력도 급상승했다. 삼성과의 거래 초기인 1980년 88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약 1조 722억 원으로 무려 121배나 상승했다. 280명이었던 직원 수도 3,500명으로 12배가량 늘었다.

 

대덕전자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건 2005년부터다.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니를 앞지르면서 대덕전자도 전환점이 됐다. 삼성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인쇄회로의 미세화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적층 기술을 도입하면서 어마어마한 기술 도약을 이뤄냈다.

 

 

'삼성의 오래된 협력사'라는 타이틀도 해외 진출을 할 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은행에서 '삼성 협력사'라는 말에 대출이 승인 나기도 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대덕전자의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43%에 이른다. 최근에는 북미 고객사와도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2020년 11월, 대덕전자는 플립칩 내장 기판(FC-BGA) 양산 물량을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칩과 메인 회로 간의 신호를 전달하는 FC-BGA는 전기자동차 중앙처리장치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 중에 하나다. 전 세계에서 단 10개의 업체밖에 생산하지 못할 정도로 고부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양산을 본격화하면 1,500억~2,0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애초에 대덕전자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맞춰 FC-BGA 분야를 준비하고 있었으므로 매우 좋은 전망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대덕전자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계획하고 있고, 5G 통신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덕전자의 주가 전망은?

대덕전자는 추가적인 구조조정 대상도 없고 연성 PCB 매출 증가 및 믹스 개선이 이루어지면 이익의 증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및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비중확대를 유지해야 한다.

 

대덕전자가 영위하는 반도체 기판의 좋은 바람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 업체의 공급 문제가 부각되면서 한국 반도체 PCB 업체로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증가 측면보다 고부가 중심 믹스 변화와 가동률 확대로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28일 기준, 대덕전자 주가 추이

 

 

해당 포스팅은 인베스팅닷컴, 네이버 금융의 본문을 인용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