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매각
국내에서 우유업체 2순위의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지난 27일(목),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오너가 소유한 전체 지분의 53.08%에 해당하는 보유주를 약 3,1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양유업의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효과가 있다는 루머로 불매운동을 가속화했다.
남양유업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많았다. 지난 2013년 갑질을 계기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지속적인 주가와 매출 하락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외조카도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이에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무려 77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손실에 더해 불가리스 이슈로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아 경영권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현재의 남양유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의 효율화에 힘써 기업의 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한앤컴퍼니는 식음료 기업은 망하기가 쉽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웅진식품 지분을 사들여 5년 뒤 두 배의 가격에 넘긴 이력이 있다.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의 여파로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사과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진실성이 없다는 논란이 많았다.
세종시는 오는 6월 24일경 남양유업과의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남양유업 세종공장 영업 정지건을 결정할 전망이다. 영업정지 결정이 이뤄진다면 세종공장은 최대 2개월 가량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세종공장은 불가리스 제품뿐만 아니라 남양유업 전체 제품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는 공장이다.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유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라고 우유만 파는 법은 없다며 제품 다양화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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