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 상장한다, 공모가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오는 8월 12일 상장한다. 이는 또 다른 계열사인 카카오뱅크(8월 5일)보다 약 일주일 차이나는 간격이다. 카카오페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업체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일반 청약자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는 약 1,700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8월 4일, 5일 양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일주일 뒤인 12일에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뱅크와는 약 일주일 간격으로 상장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상장 주당 공모 희망가는 63,000 ~ 96,000원 사이에 결정되었고, 이로 인해 약 1조 710억 원~1조 6,32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기관 투자자에게는 935만~1,275만 주(55~75%)를, 일반 투자자에게는 425만~510만 주(25~30%)를, 우리사주조합은 340만 주(20%)에 해당하는 물량을 배정하게 된다.
이번 카카오페이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는 약 8조 2,131억 원 ~ 12조 5,512억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카카오페이의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산정했던 16조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에 출시한 국내 최초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로 카카오로부터 핀테크 사업에 관련한 자산, 부채를 출자받아 설립된 회사다. 결제 서비스는 물론 대출, 투자, 보험 중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600만 명에 달하고 연간 거래액은 지난 2020년엔 약 67조 원, 2021년 1분기에만 무려 22조 8,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약 1,070억 원, 영업이익은 108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120억 원을 기록하여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인해 확보한 자금 3,8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6,000억 원은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투자자 청약 공모주 물량에 대해서 100% 균등 배정을 실시한다. 고액 투자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방식을 배제하고 청약증거금 100만 원만 있으면 모두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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